- 탑승일: 2015년 12월 02일
- 탑승 구간: ICN-HKG(인천-홍콩)
- 편명: 아시아나항공(Asiana Airlines) OZ754
- 기종: A380-800 (HL7635)
- 클래스: 비즈니스
- 출발시간: 19시 40분
- 도착시간: 23시 55분
- 거리: 1,284 miles
해당 구간은 싱가폴항공 마일리지로 발권했으며
당시 도입된지 얼마 안된 아시아나의 A380을 타기 위해 저녁 시간 대 발권을 했다.
탑승한 HL7635는 탑승 당시 도입한지 4개월 정도 밖에 안된 따끈한 기재였다.
항상 북적이는 인천 공항
출국 심사 및 보안구역을 통과하고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로 갔다.
아시아나항공 탑승권. 게이트는 46번
이때 아시아나는 망하기 전...그나마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먹여살리던 회사였다.
조만간 사라질 회사라 많이 아쉽다.
이때는 지금보다 더 먹을 게 없었던 아시아나 라운지.
컵라면이 가장 맛있었던 거 같다.
탑승할 아시아나의 A380.
당시엔 도입된지 4개월 밖에 안된 따끈따근한 신기재
게이트 46번. 대형기인 만큼 탑승인원이 꽤 많았다.
아시아나의 A380 비즈니스는 스마티움 좌석이다.
이날 탑승한 좌석은 8K로 어퍼덱의 앞에서 두번째 열 좌석이며
창가석 중에서도 창에 바로 붙어 있는 좌석이다.
8K 좌석. 창가 안쪽 좌석이라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좋다.
깨끗하고 좋았다만 내가 앉은 좌석 주변에 쓰레기가 남아있었다.
승무원에게 쓰레기가 있음을 알렸더니 연신 미안함을 이야기 했다.
클레임을 걸기 위해 이야기를 한게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번 미안함을 이야기하면 부담스럽다.
진상고객이 많아서 그런 대응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적당한 선에서 표현하고 끝내는 게 좋을텐데...
내 좌석에서 바라본 비즈니스 클래스 객실 모습
풀플랫 좌석에 스태거드 타입
웰컴 드링크로 받은 주스.
창가 옆에는 수납함이 있다.
작은 가방을 굳이 오버헤드빈으로 넣지 않아도 되어서 편하다.
시트 조절 버튼과 터치 스크린이 되는 리모컨
독서등과 USB 및 전원 콘센트
A380임을 인증하는 세이프티 카드
탑승한지 30분이 지났으나 아직도 출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 시간대의 인천공항 트래픽은 엄청나다.
인천 공항에서 이 시간대에 항상 딜레이를 경험하는 듯 하다.
인천-홍콩 구간의 메뉴판
양식, 한식 코스가 제공되었고
한식은 영양쌈밥 단일 메뉴였고
양식은 스테이크와 중식 해산물 튀김 요리 중 하나를 메인디쉬로 선택할 수 있었다.
보딩한지 한시간 10분이 지나서 드디어 푸시백
이제 드디어 출발하나 싶었는데...
활주로 들어가는데 20분 대기.
한 시간 반 가량의 지연 끝에 드디어 이륙.
순항고도에 들어가고 난 뒤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전체요리와 샐러드
메인디쉬인 스테이크.
후식으로 나온 과일과 치즈
코스의 마지막. 하겐다즈와 커피
예상시간보다 1시간 40분 늦게 도착한 홍콩 첵랍콕 국제 공항.
덕분에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 대중교통이 끊겼다.
하기를 준비하는 사람들
텅빈 좌석
내 앞좌석이었던 7K좌석.
창가 좌석이지만 복도에 붙어 있어서 프라이버스 측면에서 안좋은 듯.
이날 탑승 중간에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
어떤 승무원이 나에게 비즈니스 클래스의 가격을 물어왔다.
이유인 즉 이때 아시아나에서 이코노미 일부 클래스에 한해서
일정 비용을 내면 좌석을 비즈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었다.
라운지 엑세스와 비즈니스 기내식은 포함하지 않은 좌석만 업그레이드 해주는 상품이었는데,
어퍼덱 뒷쪽에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비즈니스 클래스에 앉은 사람이
앞 쪽 사람들과 기내식 등의 서비스가 다른 것을 보고 이 승무원에게
왜 이렇게 서비스가 다른지...비즈니스와 가격이 얼마나 차이나길래 이런건지 클레임을 제기한 것 같다.
아마 승무원이 모른다고 하자 다른 승객에게 물어봐서 알아오라고 요구한 것 같다.
여러 항공사를 이용하면서 가져 본 경험중 가장 불쾌한 경험이었는데,
일차적으로 이상한 요구를 한 승객에게 문제가 있지만,
그런 질문과 요구가 들어왔을 때는 승무원 선에서 해결하지 못한 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국 항공사들의 승무원들이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한데
그 이면에서는 저런 이상한 승객의 요구까지 받아주는 승무원의 응대가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응대로 인해 별 상관없는 다른 승객의 불쾌한 경험을 유발하기도 한다.
친절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은 좋지만
한편으로 불필요한 요구에는 승무원이 거절 할 수 있어야 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공사에서 승무원 응대 정책을 바꿔야할 것 같은데...가능할지...
승무원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서 사후 클레임을 제기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이런 불쾌한 경험은 더 이상 없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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